… “There is nothing very odd about lambs disliking birds of prey, but this is no reason for holding it against large birds of prey that they carry off lambs. And when lambs whisper among themselves, “These birds of prey are evil, and does not this give us a right to say that whatever is the opposite of a bird of prey must be good?,” there is nothing intrinsically wrong with such an argument, though the birds or prey will look somewhat quizzically and say, “We must have nothing against these good lambs; in fact we love them; nothing tastes better than a tender lamb.”

To expect strength will not manifest itself as strength, as desire to overcome, to appropriate, to have enemies, obstacles, and triumphs, is every bit as absurd as to expect that manifest itself strength…”
“… Small wonder, then, that the repressed and smoldering emotions of vengeance and hatred have taken advantage of this superstition and in fact espouse no belief more ardently than that it is within the discretion of the strong to be weak, of the bird of prey to be lamb. Thus they assume the right of calling the bird of pretty to account for being a bird or prey. We can hear the oppressed, downtrodden, violated whispering among themselves with the wily vengefulness of the impotent, “Let us be unlike those evil ones. Let us be good. And the good shall be he who does not do violence, does not attack or retaliate, who leaves vengeance to God, who, like us, lives hidden, who shuns all that is evil, and altogether asks very little of life-like us, the patient, the humble, the just ones. “Read in cold blood, this means nothing more than; we weak ones are, in fact, weak. It is a good thing that we do nothing for which we are not strong enough. But this plain fact, this basic prudence, which even the insects have has tricked itself out in the grab of quiet, virtuous resignation, thanks to the duplicity of impotence: as though the weakness of the weak, which is after all his essence, his natural way of being, his sole and inevitable reality, were a spontaneous act, a meritorious deed… It makes possible for the majority of mankind, that is, the weak and oppressed of every sort, to practice the sublime sleight of hand which gives weakness appearance of a choice and one’s natural disposition, the distinction of merit.”


-An extract from "the Genealogy of Morals"
by Freidreich Nietzche.






譯. 아기양들이 맹금류를 싫어하는 것은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양을 물어간다는 이유로 맹금류를 미워할 수도 없다. 아기양들이 “이 맹금류들은 사악하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맹금류와 반대되는 것은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말할 권리가 있지 않는가?” 라고 자기네들끼리 속삭일 때, 그 주장이 뭐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맹금류들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는 이 양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는 양들을 너무 사랑한다. 부드러운 양보다 맛있는 것은 없다.”

힘이 힘으로써, 즉 정복하고, 약탈하고 싶은 갈망과 적과 장애물과 승리에 대한 욕심으로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은 약함이 강인함으로 자신을 표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만큼이나 무식한 기대이다. […]
그렇다면 지금까지 억제해야 했던, 그 욱신거리는 보복과 증오의 감정들이 이 미신들을 기반으로 강한 자가 자기 마음대로 약해질 수 있다고, 맹금류가 순한 양이 될 수 있다고 무엇보다 뜨겁게 믿으며 매달리는 것은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니다. 그 믿음을 통해 그들은 맹금류에게 그들이 맹수라는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할 자격을 자기 자신에게 부여한다. 우리는 억압받고, 실패하고, 패배한 자들이 힘없는 자들의 영악한 복수심 속에서 수군거리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우리는 저 사악한 사람들처럼 되지 말자. 우리는 좋은 존재들이 되자. 그렇다면 좋은 사람이란 폭력을 쓰지 않는 사람, 공격도 보복도 하지 않는 사람, 복수를 신에게 넘기는 사람, 우리처럼 숨어서 살면서 모든 악을 싫어하는 사람, 그리고 인생에서 아주 조금만을 바라는 사람들이다. 우리처럼 참을성 많고, 겸손하고, 정의로운 자들이다. .” 냉정하게 읽어보면 이 말은 이렇게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우리 약한 자들은 실제로 약하다. 그리고 우리가 너무 약해서 애써 피할 수 없는 일을 안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하지만 무능함의 이중적인 성격을 빌어서 조용하고 정의롭게 단념하라는 외피 속에 심지어 벌레들도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이 조심스러운 강령은 기실 이런 뜻이다. 즉 결국 그의 본질, 그에게 허용된 유일한 존재 양식이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그 현실이 사실은 자발적인 선택이자 칭찬받을 만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약하고 핍박받는 인류의 대부분은 나약함을 자발적인 선택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본능을 영예롭게 성취한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 탁월한 속임수를 스스로 쓸 수 있게 된다. 


프리드리히 니체, "도덕의 계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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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da Feanáró Nossëo
 
Nai kotumo ar nilmo, kalima Vala
thauza ar poika, Moringothonna,
Elda ar Maiya ar Apanóna,
Endóressë Atan sin únóna,
ilar thanyë, ilar melmë, ilar malkazon sammë,
osta ilar harwë, lau Ambar tana,
só-thauruvá Fëanárollo, ar Fëanáró nossello,
iman askalyá ar charyá, ar mi kambë mapá,
herá hirala ar haiya hatá
Silmarillë. Sí vandalmë ilyai:
unqualé son antávalme mennai Aurë-mettá,
qualmé ten' Ambar-mettá! Quettalman lasta,
Eru Ilúvatar! Oiyámórenna
mé-quetamartya íre queluvá tyardalma.
Ainorontessë tirtassë lasta
ar lma-vandá enyalaz, Varda Manwë!
 


페아노르의 맹세
 
적이건, 친구이건, 빛나는 발라건,
악하건 선하건 모르고스의 피조물이건
엘다든, 마이아든, 나중에 오는 자 -
중간계에 태어나게 될 인간들이든,
규율도, 사랑도, 칼의 맹약도,
공포나 위험, 운명 그 자체도,
누구든 실마릴을
숨기거나 간직하거나 손을 대거나
찾아내 지니거나 멀리 던져버린 자를
페아노르와 페아노르의 친족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없으리라
우리 모두 맹세하는 바이라.
우린 그에게 시간의 끝까지 죽음을, 세상의 끝까지 비탄을 주리라!
당신께선 이 말을 들었다,
모든이의 어버이 에루여!
우리의 행동이 실패할 때, 영원히 어둠의 운명을 내리소서.
신성한 산이 이를 들은 증인이며
우리의 서약을 기억할 것이오, 만웨와 바르다여!
 


-J.R.R. Tolkien, ed. Christopher Tolkien,
The Silmarillion,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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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발의 잉에, 잉에보르크 홀름! 높다랗고 뾰족한 여러 겹의 고딕식 아치들을 이룬 지붕 아래에 우물이 있던 저 광장 가(街)에 살던 의사 홀름의 딸! 그녀가 바로 토니오 크뢰거가 열여섯 살 때 사랑했던 사람이었다.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던가? 그전에도 이미 그는 수백 번이나 그녀를 보아왔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 그는 그 어떤 불빛 아래에 있던 그녀를 보았던 것이다. 그녀는 어느 친구와 얘기를 나누면서 오만한 투로 깔깔 웃으면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한 손을- 유별나게 섬세하지도 않고 유별나게 고상하지도 않은, 흔히 볼 수 있는 소녀의 손을- 뒷머리께로 가져갔는데, 이떄 그는 반투명한 천으로 된 그녀의 소매가 어깨 쪽으로 흘러내려 그녀의 팔꿈치가 드러나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 그러나 그는 그다지도 많은 상심과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는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왜, 무엇때문에 그는 여기에 와 있는 것일까? 왜 그는 자기 방 창가에 앉아 슈토름의 "임멘호(湖) Immensee" 를 읽으며 때떄로 눈을 들어, 해묵은 호두나무가 육중하게 가지 소리를 내고 있는 저녁 무렵의 정원을 내다보고 있지 않은가? 그곳이 그가 있을 자리인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야 춤을 추면서 마음껏 활기와 재치를 부리라지! 아니, 아니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있을 자리는 여기다. 여기서 그는 자신이 잉에의 근처에 있음을 알 수 있으니까.... 너 금발의 잉에여! 웃고 있는 네 길쭉한 푸른 두 눈이라니! "임멘호 (湖)" 를 읽지 않고, 그런 작품을 쓰려는 시도를 결코 하지 않는 사람만이 너처럼 그렇게 아름답고 명랑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슬픈 일이지!...
... 내 너희들을 잊은 적이 있었던가? 하고 그가 물었다. 아니, 결코 없었다! 너 한스도 잊은 적이 없고, 너 금발의 잉에도 결코 잊은 적이 없어! 정말이지 내가 작품을 써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바로 너희들이었어. 그리고 내가 박수갈채를 받을 떄, 난 남몰래 내 주위를 살펴보곤 했지, 그중에 너희들이 참석해 있나 하고. 한스 한젠, 네 집 정원 문 앞에서 약속한 대로 너 이제 (쉴러 Schiller 의) "돈 카를로스"를 읽었느냐? 읽지 마라! 난 너한테 더 이상 그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외로워서 우는 왕이 너에게 무슨 상관이겠니? 넌 우울한 시 나부랭이를 보다가 네 밝은 눈을 흐리게 하거나 어리석은 꿈에 잠기게 해서는 안 된다. 너처럼 되고 싶구나! 다시 한번 시작하여, 너처럼 올바르고 즐겁고 순박하게, 규칙과 질서에 맞게, 하느님과 세계의 동의를 얻으면서 자라나서, 악의없고 행복한 사람들한테 사람을 받으면서, 잉에보르크 홀름, 너를 아내로 삼고, 한스 한젠, 너와 같은 아들을 두고 싶구나! 인식해야 하고 창작해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저주로부터 벗어나 평범한 행복 속에서 살고 사랑하고 찬미하고 싶구나! 다시 한번 시작한다? 그러나 아무 소용도 없으리라. 다시 이렇게 되고 말 것이리라...
... 지나간 며칠 내내 그는 이 감정의 훈향(薰香)과 쓰린 자극을 아련하게 느껴왔는데, 이제 이 감정이 다시금 그를 찾아와 한껏 달콤한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 이게 무슨 감정이더라? 동정? 애정? 질투, 자기 경멸? <숙녀들의 작은 물레방아!> 금발의 잉에여, 너는 웃었지? 내가 <숙녀들의 작은 물레방아> 를 추어 그다지도 비참한 웃음거리가 되었을 때 너는 날 비웃었지? 그런데 이제 내가 제법 유명한 사람이 된 오늘에도 넌 날 비웃겠느냐? 그렇다. 너는 그럴 것이다. 그리고 그러는 것이 또 너무나도 댱연하다. 
설령 내가 아홉 곡의 교향곡과 (쇼펜하우어 Schopenhauer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와 (미켈란젤로 Michelangelo의) "최후의 심판"을 순전히 혼자서 이룩해 내었다손 치더라도, 너는 영원히 비웃을 권리가 있다...
... 그렇습니다, <삶은> 정신과 예술의 영원한 대립 개념으로서 우리들과 같은 비정상적인 인간들에게는 피비린내 나는 위대성과 거친 아름다움의 환상으로 나타나거나 비정상적인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정상적이고 단정하고 사랑스러운 것이야말로 우리들이 동경하는 나라이며, 그것이 바로 유혹적인 진부성 속에 자리잡고 있는 삶인 것입니다! 친애하는 리자베타, 세련되고 상궤를 벗어난 것, 악마적인 것은 궁극적 목표로 삼고 그것에 깊이 열중하는 자는 아직 예술가라 할 수 없습니다. 악의 없고 단순하며 생동하는 것에 대한 동경을 모르는 자, 약간의 우정, 헌신, 친밀감, 그리고 인간적인 행복에 대한 동경을 모르는 자는 아직 예술가가 아닙니다. 평범성이 주는 온갖 열락 (悅樂)을 향한 은밀하고 애타는 동경을 알아야 한단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 예술가들 자신은 그 무엇인가 인간 외적인 것, 비인간적인 것이 되지 않으면 안 되며, 우리들 자신은 인간적인 것과 이상하게도 동떨어지고 무관한 관계에 빠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말하자면 그 어떤 인간적 빈곤화와 황폐화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어쩄든 확실한 것은 건강하고도 힘찬 감정은 몰취미하다는 사실입니다. 예술가가 인간이 되고 느끼기 시작하면 그는 끝장입니다..." 


-토마스 만 Thomas Mann, "토니오 크뢰거 Tonio Kroeger"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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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라는건 자신이 노력한만큼 돌아오는거래..

아무것도 노력한게 없는데 기회가 오는 사람들도 있어..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그 기회를 잡질 못해..

그건 그만큼 그런 실패로 더 커지라는 채찍질과도 같은거야..

 
그렇게 힘들게 노력한 사람들은 말이야..

다가올 기회의 순간에 최선의 대책으로

최고의 효과를 얻기만 하면 되는거야..

그 찰나의 모든순간에 후회가 없도록..

 
니가 해야할일은

그저 출발선에 서서 땅하고 울릴 총성을 기다리기만 하면 돼..

노력이라는것도 꽤나 중요하지만

막상 출발도하기전에 지쳐버리면 안되는거잖아..

 
이제는 기다림과 인내를 배워야 할 시간이야..

 
앞을 향해 달리는것보다

주위 모든것을 둘러 볼수있는 시각이 필요할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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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서 막다른길에 도달했다고 생각했을때..


자신의 문제점을 좀처럼 해결할수 없을때는..


약간의 타인적인 시선이 필요하다.

 

사람은 알게 모르게 스스로 한계점을 정해놓는다..


' 아.나는 할수없을꺼야 내가 이걸 어떻게 해. '


자신이 내린 자신의 평가에 자신의 일에 자신이 주춤하는것이다..


그래서 생각의 폭도 행동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막혀버리게 된다..

 

장기를 두거나 체스를 둘때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흑과 백의 싸움에서 청과 홍의 싸움에서


가장 유리하게 상황을 파악할수있는건


제삼자 즉 타인의 입장이 아니던가..

 

우리가 스스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서는


자신 스스로를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것이다.


일인칭 시점이 아닌 삼인칭 시점..

 

분명 전보다 확실하게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할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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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않아..


꽃처럼 아름답게 다가와..


가시로 내 가슴을 피로 물들게 했던 ..

 


지나간 나의 사람들..

 


믿지 않아..


꽃처럼 아름답게 다가와..


가시로 내 가슴을 피로 물들게 할 ..

 



내게 다가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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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거야. 꽃들이 괜히 심술을 부리는 거지.

 

잠깐 동안 아무 말이 없다가 어린왕자는 원망스럽다는 듯 나에게 톡 쏘아붙였다.

 

- 그렇지 않을 거야. 꽃들은 약하잖아, 순진하고. 꽃들은 있는 힘을 다해 자신을 지키는 거야. 가시가 무서운 무기가 되는 줄로 믿는 거야..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나는 '이놈의 볼트가 계속 말썽이면 망치로 두들겨서 튀어나오게 해야지.'하고 생각했다. 어린왕자가 생각을 다시 내 생각을 어지럽혔다.

 

- 그럼 아저씨는 정말로 꽃들이..

 

- 아냐! 아니라고! 난 아무것도 믿지 않아. 난 생각나는 대로 대답했을 뿐이야. 보라구... 난 지금 더 중요한 일 때문에 굉장히 바쁘단 말이야.

 

- 아저씨는 어른들처럼 말하고 있잖아!

 

그 말에 나는 조금 부끄러워졌다.

 

 

- 수백만 개의 별들 중에 단 하나밖에 없는 꽃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그 별을 바라보기만 해도 충분히 행복해질거야. 


'내 꽃이 저 별 어딘가에 있겠지...'하면서 말이야. 그런데 양이 그 꽃을 먹어 버린다면 그에게는 갑자기 모든 별들이 사라져 버리게 될 거야..


그런데도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그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껴울기 시작했다. 


밤이 내린 뒤였다.

 

 

- 그때 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어! 그 꽃이 하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 했어. 

그 꽃은 나에게 향기를 풍겨주고 내 마음을 환하게 해주었어. 도망치지 말았어야 했어..

 그 허영심 뒤에 애정이 숨어있다는 것을 눈치 챘어야 했는데, 꽃들이란 모순덩어리거든! 

하지만 난 너무 어려서 그 꽃을 사랑할 줄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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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기에..


난 슬프지 않습니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미래..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 한 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마디의 여유..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바랄 뿐입니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기가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 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습니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 있기에 


커피에서 나는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흘릴 눈물이 있기에 난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나는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합니다.. 


가끔은 커피를 향으로 마실 수 있고 


너무 파란하늘을 보고 가슴벅차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여유로운 당신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에겐...내일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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