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안을 하나 할께, 게르다. 

태도 (Moral) 에서도 기체의 운동 이론과 똑같은 일이 진행된다고 가정해보자구. 

모든 것이 규칙없이 혼란스럽게 날아다니고 각자가 원하는대로 하겠지. 

하지만 여기서부터 실제로 생겨나는 것은 여기서 생겨날 리가 전혀 없다고 여겨지는 바로 그것이라구. 

희한할 정도로 일치하고 있어! 그러니까 특정한 양의 이념들이 현재 혼란스럽게 날아다니고 있다고 가정해보자구. 

그것들은 가장 개연성있는 어떤 중간값을 내놓겠지. 그것은 아주 서서히 자동적으로 움직이지...

이 모든 것에서 우리의 개인적, 개별적 움직임은 전혀 중요하지 않지. 우리는 오른쪽 아니면 왼쪽으로, 높거나 아니면 낮게 , 신식 아니면 구식으로 또는 대략 아니면 용의주도하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어. 

그것은 중간값과는 아무 관계도 없지. 신과 세계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것이지 <우리>가 아니라구!"

-로베르트 무질 Robert Musil,


"특성없는 남자 Der Mann ohne Eigenschaften", 2부, 103장. 


"... 정신적으로 활동적인 젊은이는... 쉬지 않고 사방으로 그의 사상들을 보내지. 

그러나 그의 주변에서 반향을 일으킨 것만이 다시 그에게 되돌아와 응집되며, 

그 밖의 모든 다른 사상은 공간 속에 흩어져 사라져 버리는 거야!... 

(이리하여)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사람의 평범하고 비인격적인 생각은 저절로 강화되는 반면 비범한 생각들은 사라지면서, 

그래서 기계적 결합처럼 안전하고 점점 더 평균적으로 되기 때문에 우리는 거의 누구나 할 것 없이 결국 평범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 같은 책, 2부, 2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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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 M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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