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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8.01 난 너무 어려서..
  2. 2004.03.02 우리에겐...내일이 있으니까요..

 

 










 

 

- 가시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거야. 꽃들이 괜히 심술을 부리는 거지.

 

잠깐 동안 아무 말이 없다가 어린왕자는 원망스럽다는 듯 나에게 톡 쏘아붙였다.

 

- 그렇지 않을 거야. 꽃들은 약하잖아, 순진하고. 꽃들은 있는 힘을 다해 자신을 지키는 거야. 가시가 무서운 무기가 되는 줄로 믿는 거야..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나는 '이놈의 볼트가 계속 말썽이면 망치로 두들겨서 튀어나오게 해야지.'하고 생각했다. 어린왕자가 생각을 다시 내 생각을 어지럽혔다.

 

- 그럼 아저씨는 정말로 꽃들이..

 

- 아냐! 아니라고! 난 아무것도 믿지 않아. 난 생각나는 대로 대답했을 뿐이야. 보라구... 난 지금 더 중요한 일 때문에 굉장히 바쁘단 말이야.

 

- 아저씨는 어른들처럼 말하고 있잖아!

 

그 말에 나는 조금 부끄러워졌다.

 

 

- 수백만 개의 별들 중에 단 하나밖에 없는 꽃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그 별을 바라보기만 해도 충분히 행복해질거야. 


'내 꽃이 저 별 어딘가에 있겠지...'하면서 말이야. 그런데 양이 그 꽃을 먹어 버린다면 그에게는 갑자기 모든 별들이 사라져 버리게 될 거야..


그런데도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그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껴울기 시작했다. 


밤이 내린 뒤였다.

 

 

- 그때 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어! 그 꽃이 하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 했어. 

그 꽃은 나에게 향기를 풍겨주고 내 마음을 환하게 해주었어. 도망치지 말았어야 했어..

 그 허영심 뒤에 애정이 숨어있다는 것을 눈치 챘어야 했는데, 꽃들이란 모순덩어리거든! 

하지만 난 너무 어려서 그 꽃을 사랑할 줄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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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s M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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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기에..


난 슬프지 않습니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미래..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 한 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마디의 여유..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바랄 뿐입니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기가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 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습니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 있기에 


커피에서 나는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흘릴 눈물이 있기에 난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나는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합니다.. 


가끔은 커피를 향으로 마실 수 있고 


너무 파란하늘을 보고 가슴벅차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여유로운 당신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에겐...내일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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